1. 개요
한국의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 작가는 진소예(꽃제이).
2. 줄거리
키에런 소후작의 모조품.
베일 후작 부인의 실패작.
루버의 부랑아.
그 모든 것이 그녀. 아니, 그를 칭하는 말이었다.
적어도 클로드 델 이하르를 만나기 전까지는.
클로드는 잠든 카닐리언을 고요하게 응시했다. 머리카락과 같은 금색 속눈썹이 하얀 얼굴에 연한 그림자를 만든다.
제아무리 야외 활동을 싫어한다 해도, 지나치게 하얗고 가늘다. 목엔 변성기의 상징도 도드라지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사내들의 땀 냄새와는 질적으로 다른 향기가 났다.
후작저 곳곳에 피어난 라벤더 향일까? 아니면 강가에 흐드러지게 핀 양귀비의 향기일까.
향을 더 음미하듯 고개 숙인 그의 코끝에 닿은 보드라운 뺨. 카닐리언이 내뱉은 가는 숨결이 그의 관자놀이를 간질인다. 덩달아 맥박이 빠르게 뛰어대기 시작했다.
클로드는 무엇에 홀린 것처럼 더욱 상체를 숙였다. 더 음미하고 싶다. 아니, 정확히는 맛보고 싶었다. 이 피부에 혀를 대면 어떤 맛이 날지, 소름 끼칠 만큼 궁금했다.
‘정말 미쳤나 보군…. 아니면, 미쳐가고 있든지.’
자조하듯 탄식한 클로드는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상체를 숙여 커프스를 주웠다. 섬세하게 커팅된 에메랄드의 반짝임이 카닐리언의 눈동자 색을 떠올리게 했다.
그 사이 반대편으로 홱 기울어졌던 카닐리언의 고개가 아래로 푹 숙어진다. 상체를 숙인 채 커프스를 움켜쥔 클로드는 고개를 틀어 카닐리언을 올려다보았다.
손바닥과 등, 두피에서부터 시작된 열에 진땀이 흘렀다. 꿀이라도 발라놓은 듯 매끄러운 리언의 입술에 사로잡혔다.
더위 때문일 것이다. 차 안을 가득 채운 더운 공기가 자신을 미치게 만든 것이 분명했다.
그렇지 않다면, 결단코…. 사내에게 키스하고 싶다는 생각 따윈 하지 않았을 테니까.
리디
3. 연재 현황
2020년 10월 12일부터 리디에서 연재가 시작되었다.
2021년 10월 21일 총 121화로 완결되었다.
3.1. 해외 연재
4. 특징
5. 등장인물
5.1. 베일 후작가
카닐리아 알렉세이(카닐리언 베일) (CV: 이용신)
글리어드 베일 후작의 사생아로 아버지를 닮은 벌꿀색 곱슬머리에 녹안을 가진 아름다운 소녀. 키에런의 병환이 깊어지자 12살에 후작가로 들어와 모조품으로 '카닐리언 베일'로써 남장을 하며 살아가게 된다.
어머니와 만나지 못해서 만나고 싶어하며, 후에 클로드와 이어지고 대공비가 되어 그토록 원하던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된다.
키에런 베일 (CV: 남도형) 글리어드 베일 후작의 아들이자 베일 후작가의 차기 후계자이다. 모종의 사건으로 병이 생기는 바람에 베일가에서 카닐리아를 찾아 남장을 시키게 된다. 갑자기 생긴 여동생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가족처럼 잘 대해주는 인물이다. 나중에 카닐리아가 여자라는 것을 밝히는 데 도움을 주며 후에는 베일의 성을 완전히 버린다.
글리어드 베일 (CV: 표영재) 베일 후작가의 가주. 카닐리아의 친아빠다
아나스타샤 베일 (CV: 최덕희) 키에런의 어머니이자 카닐리아가 키에런의 모조품인 '카닐리언 베일'로써 살게 한 만악의 근원.
5.2. 이하르 공작가
클로드 델 이하르 (CV: 김영선)
이하르 공작가의 후계자라 소공작이라고 불린다. 카닐리아에게 흥미를 느끼고 있으며, 나중에는 카닐리언이 이니라 카닐리아이며 실은 그녀가 남자가 아닌 여자라는 걸 알게 되고 나서 더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나중엔 이어진다.
5.3. 셀비 후작가
마릴린 셀비 (CV: 정미숙) 클로드를 좋아해서 결혼까지 하고 싶어하지만, 정작 클로드는 마릴린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어 홀로 짝사랑한다. 그리고 카닐리아를 경계한다.
5.4. 기타 주요 인물
이안 왕자 (CV: 강수진) 키에런과 친밀한 인물로 리언의 비밀을 알고 있으며 클로드 소공작과 연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간접적으로는 클로드 소공작의 감정을 건드려 셸비 후작 영애로 하여금 카닐리아를 경계하게 만든 원흉. 대공가와는 견제하는 사이.
6. 미디어 믹스
자세한 내용은 참아주세요, 대공(무료웹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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